'독립문표 메리야스'로 널리 알려진 평안섬유공업이 1971년 론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장수브랜드 PAT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다.

PAT 브랜드는 상징 동물인 코뿔소로 소비자들의 머리 속에 깊게 각인돼 있다.

창업 당시 8·15 해방과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내의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평안섬유의 역사는 국가 경제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한다.

1971년 PAT를 상표 등록한 뒤부터는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1970년대 말 이미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80년에는 연간 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까지 진출해 있기도 하다.

평안섬유는 2002년 PAT 브랜드의 물류 효율화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에 1만평 규모의 물류 창고를 신축했다.

이로써 생산된 제품의 입출고에서부터 전국에 퍼져 있는 대리점에까지 전해지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평안섬유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네파(NEPA)'를 론칭하고 있다.

'네파'는 신발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지만,평안섬유는 이 브랜드를 아웃도어 전체 라인을 커버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