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대해부] (23) 연신내 ‥ 학생 상대 장사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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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역 상권은 겉보기엔 장사가 별로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목동같은 여느 지역 상권에 비해 의외로 장사가 짭짤하다. 명동이나 신촌 등 강북의 대표상권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비록 수준은 높지 않지만 독립상권이 유지되는 곳이다. 신림역 상권이나 노원역 상권과 비슷하다. 물론 규모는 신림역이나 노원역 상권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아이템만 잘 고르면 장사가 되는 지역이다. 연신내 역세권 지역은 중·고등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오후 4시 이후의 장사가 기대 이상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서준 상권분석팀장은 "중·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매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곳이 연신내"라면서 "다른 상권에서 한 개도 보기 힘든 포토숍이 여기선 한 도로에 세 개씩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식집 김밥집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점 토스트점도 학생들이 자주 들르는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상권에서 블루오션 업종으로 팬시·문구점,생과일 주스점,안경점 등을 꼽는다.
생과일 주스점의 경우 워낙 희소해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조언한다.
팬시·문구점은 학생 대상,안경점은 연신내같은 근린상권의 대표적인 추천아이템이다.
이현승 조인스월드 대표는 "업종만 잘 고른다면 임대료가 비싼 대로변 가게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주택가 쪽으로 입지를 잡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신내 6번 출구에서 단독주택가로 올라가는 도로변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대상의 장사도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성 속옷,화장품,패션주얼리 등 여성 대상 업종이 유망하다.
실제 한 속옷 전문점과 화장품 전문점의 한달 매출이 각각 7000만원에 육박하는데 비해 월 임대료는 200만~300만원 수준이다. 연신내 상권이 겉보기에 비해 실속이 짭짤하다는 얘기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매출에 비해 임대료가 너무 오른 이화여대앞 상권에 비해 개인창업자에겐 오히려 이런 곳이 낫다"고 추천했다.
이면골목 외식점들의 특징은 저녁장사로 승부를 한다는 점이다.
배후의 단독주택가 주부들이 외식에 돈을 잘 쓰지 않는 데다 오피스가가 없기 때문에 점심 매출로는 가게 운영이 어렵다.
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관계자는 "다른 상권과 비교하면 점심 매출이 부족한 반면 저녁 매출이 짭짤하게 오르는 곳"이라며 "다만 서민 지역이므로 객단가는 1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장사의 주종은 저가 소주방이나 호프집 등 주점이다.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라야 먹힌다.
1인분 3500원의 저가격을 마케팅 핵심으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삽겹살전문점 '돈데이'가 이 상권에서 빛을 보는 이유다.
반면 10대와 20대들이 선호하는 퓨전 주점이나 순수 음식점은 드물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이사는 "식사만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매장이 드문 만큼 레스토랑 분위기를 풍기는 스파게티나 돈가스 취급점은 이 지역에서 돋보일 수 있지만 가격은 거품을 완전히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신내역 4번 출구 대로변은 상가가 형성된 지 오래됐지만 장사 재미가 뚝 떨어지는 곳이다.
이 지역 주부들을 겨냥해 의류 가게들이 줄지어 있지만 매기는 약한 편이다.
동네에서 옷을 사는 주부들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맞은편 범서쇼핑센터 대로변도 의류 업종이 강세를 띠고 있다.
범서쇼핑센터 건물 안에 롯데슈퍼가 개점,장보러 오는 주부들이 많고 건너편 연서시장(재래시장)도 규모가 큰 골목시장이어서 고객유입 효과가 크다.
따라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들을 겨냥한 패스트푸드 장사가 될 만한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그러나 목동같은 여느 지역 상권에 비해 의외로 장사가 짭짤하다. 명동이나 신촌 등 강북의 대표상권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비록 수준은 높지 않지만 독립상권이 유지되는 곳이다. 신림역 상권이나 노원역 상권과 비슷하다. 물론 규모는 신림역이나 노원역 상권의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아이템만 잘 고르면 장사가 되는 지역이다. 연신내 역세권 지역은 중·고등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오후 4시 이후의 장사가 기대 이상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서준 상권분석팀장은 "중·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매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곳이 연신내"라면서 "다른 상권에서 한 개도 보기 힘든 포토숍이 여기선 한 도로에 세 개씩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식집 김밥집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점 토스트점도 학생들이 자주 들르는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상권에서 블루오션 업종으로 팬시·문구점,생과일 주스점,안경점 등을 꼽는다.
생과일 주스점의 경우 워낙 희소해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조언한다.
팬시·문구점은 학생 대상,안경점은 연신내같은 근린상권의 대표적인 추천아이템이다.
이현승 조인스월드 대표는 "업종만 잘 고른다면 임대료가 비싼 대로변 가게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주택가 쪽으로 입지를 잡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신내 6번 출구에서 단독주택가로 올라가는 도로변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대상의 장사도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성 속옷,화장품,패션주얼리 등 여성 대상 업종이 유망하다.
실제 한 속옷 전문점과 화장품 전문점의 한달 매출이 각각 7000만원에 육박하는데 비해 월 임대료는 200만~300만원 수준이다. 연신내 상권이 겉보기에 비해 실속이 짭짤하다는 얘기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매출에 비해 임대료가 너무 오른 이화여대앞 상권에 비해 개인창업자에겐 오히려 이런 곳이 낫다"고 추천했다.
이면골목 외식점들의 특징은 저녁장사로 승부를 한다는 점이다.
배후의 단독주택가 주부들이 외식에 돈을 잘 쓰지 않는 데다 오피스가가 없기 때문에 점심 매출로는 가게 운영이 어렵다.
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관계자는 "다른 상권과 비교하면 점심 매출이 부족한 반면 저녁 매출이 짭짤하게 오르는 곳"이라며 "다만 서민 지역이므로 객단가는 1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장사의 주종은 저가 소주방이나 호프집 등 주점이다.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라야 먹힌다.
1인분 3500원의 저가격을 마케팅 핵심으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삽겹살전문점 '돈데이'가 이 상권에서 빛을 보는 이유다.
반면 10대와 20대들이 선호하는 퓨전 주점이나 순수 음식점은 드물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이사는 "식사만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매장이 드문 만큼 레스토랑 분위기를 풍기는 스파게티나 돈가스 취급점은 이 지역에서 돋보일 수 있지만 가격은 거품을 완전히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신내역 4번 출구 대로변은 상가가 형성된 지 오래됐지만 장사 재미가 뚝 떨어지는 곳이다.
이 지역 주부들을 겨냥해 의류 가게들이 줄지어 있지만 매기는 약한 편이다.
동네에서 옷을 사는 주부들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맞은편 범서쇼핑센터 대로변도 의류 업종이 강세를 띠고 있다.
범서쇼핑센터 건물 안에 롯데슈퍼가 개점,장보러 오는 주부들이 많고 건너편 연서시장(재래시장)도 규모가 큰 골목시장이어서 고객유입 효과가 크다.
따라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들을 겨냥한 패스트푸드 장사가 될 만한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