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8일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과 같은 무기용 핵분열물질의 생산금지 조약을 위한 독자적 초안을 제출,국제적 논의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스티븐 레이드메이커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이날 속개된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독자 조약안을 제출하게 된 배경으로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꼽으면서 "군축회의가 북한 핵프로그램의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이뤄내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드메이커는 이어 "이란이 (핵연료를) 농축한다 해서 자국의 에너지 독립에 어떠한 실질적 기여를 하지 못할 게 분명한 상황에서 핵연료를 추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불합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협정은 핵무기 또는 여타 핵폭발장치 제조에 필요한 핵분열 물질의 생산을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