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기획보도] 안에서 파고드는 '세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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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내드린 것처럼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낭패를 보거나 EU처럼 거대한 경제블럭에 막혀 시장 진입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난관을 뚫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 건설업체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국내건설들의 해외공략 필승전략을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우리 건설업체들이 가장 실감하는 말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문화와 제도가 다른데다 외국 기업에게는 배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주영 KOTRA 루마니아 관장
"과거 미국의 벡텔사가 루마니아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무효화된 적이 있다. EU 기업에게 우선권을 주려는 정책 때문이다."
이런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은 현지 근로자를 고용하고 건설 원자재까지 현지에서 조달하면서 외국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병증 SK건설 루마니아 현장소장
"공사 경험이 많은 중장년층 기술자 중 영어가 되는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 그래서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현지 기술자와 일을 하다 보니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SK건설이 꺼낸 카드는 100% 현지 업체를 만들어 밖이 아닌 안에서 공략하는 것.
이것은 SK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사내 글로벌 벤처로 해당국가에 오래 근무한 직원과 함께 회사를 만들고 현지시장 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운섭 SBC 쿠웨이트 대표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10여년간의 중동 생활, 특히 쿠웨이트 생활을 통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 SK에서 글로벌 벤처 육성을 통한 현지화 계획을 발표했고 제가 거기에 참여했고 SK가 그 경력을 인정해줘서 이렇게 설립하게 되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우리도 그 나라에 가서 현지 업체와 똑같이 경영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지금 일부가 진출해 있지만 현재로서는 출발이 괜찮고 소규모 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 역시 적다."
특히 SK건설이 직접 수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공사의 경우 글로벌 벤처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운섭 SBC 쿠웨이트 대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현지 석유화학 중소규모의 플랜트 틈새 시장으로 이것을 통해서 현지시장에 진입을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설립 초창기로 SK건설의 하도급을 맡고 있지만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춘다면 서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택수 SK건설 쿠웨이트 재무담당 상무
"건설업체 특성상 호황과 불황의 주기가 반복된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 후에 대부분의 인원이 철수하게 되므로 그 동안 쌓아 놓았던 노하우와 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이 사라진다. 글로벌 벤처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현지에서 독자 생존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재 육성 중이다."
SK건설의 글로벌 벤처는 현재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중국에도 설립돼 적극적인 현지화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 각지로 그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그 효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과 SK가 나가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반 상품 분야에서도 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또 30년 전에는 SK건설도 아주 조그만 회사였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벤처가 30년 후에는 SK건설 같은 회사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벤처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SK건설.
EU 같은 거대한 경제블록도, 중동 같은 배타적인 시장도 안에서부터 깊게 파고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진입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
앞서 보내드린 것처럼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낭패를 보거나 EU처럼 거대한 경제블럭에 막혀 시장 진입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난관을 뚫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 건설업체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국내건설들의 해외공략 필승전략을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우리 건설업체들이 가장 실감하는 말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문화와 제도가 다른데다 외국 기업에게는 배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주영 KOTRA 루마니아 관장
"과거 미국의 벡텔사가 루마니아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무효화된 적이 있다. EU 기업에게 우선권을 주려는 정책 때문이다."
이런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은 현지 근로자를 고용하고 건설 원자재까지 현지에서 조달하면서 외국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병증 SK건설 루마니아 현장소장
"공사 경험이 많은 중장년층 기술자 중 영어가 되는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 그래서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현지 기술자와 일을 하다 보니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SK건설이 꺼낸 카드는 100% 현지 업체를 만들어 밖이 아닌 안에서 공략하는 것.
이것은 SK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사내 글로벌 벤처로 해당국가에 오래 근무한 직원과 함께 회사를 만들고 현지시장 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권운섭 SBC 쿠웨이트 대표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10여년간의 중동 생활, 특히 쿠웨이트 생활을 통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 SK에서 글로벌 벤처 육성을 통한 현지화 계획을 발표했고 제가 거기에 참여했고 SK가 그 경력을 인정해줘서 이렇게 설립하게 되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우리도 그 나라에 가서 현지 업체와 똑같이 경영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지금 일부가 진출해 있지만 현재로서는 출발이 괜찮고 소규모 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 역시 적다."
특히 SK건설이 직접 수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공사의 경우 글로벌 벤처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운섭 SBC 쿠웨이트 대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현지 석유화학 중소규모의 플랜트 틈새 시장으로 이것을 통해서 현지시장에 진입을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설립 초창기로 SK건설의 하도급을 맡고 있지만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춘다면 서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택수 SK건설 쿠웨이트 재무담당 상무
"건설업체 특성상 호황과 불황의 주기가 반복된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 후에 대부분의 인원이 철수하게 되므로 그 동안 쌓아 놓았던 노하우와 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이 사라진다. 글로벌 벤처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현지에서 독자 생존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재 육성 중이다."
SK건설의 글로벌 벤처는 현재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중국에도 설립돼 적극적인 현지화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 각지로 그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그 효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과 SK가 나가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반 상품 분야에서도 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또 30년 전에는 SK건설도 아주 조그만 회사였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벤처가 30년 후에는 SK건설 같은 회사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벤처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SK건설.
EU 같은 거대한 경제블록도, 중동 같은 배타적인 시장도 안에서부터 깊게 파고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진입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