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36.32포인트(2.59%)나 폭락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3일 40.94포인트(2.98%) △3월3일 38.75포인트(2.83%) △1월18일 36.67포인트(2.59%)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 네 번째로 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5일간 99포인트(6.7%)나 떨어져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45.43포인트(3.24%)까지 떨어졌지만 막판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과거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이 가장 컸던 때는 미국 9·11 테러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던 2001년 9월12일이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540.57에서 475.60으로 무려 12.02%나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로 밀린 것이다.

한편 이날 지수가 폭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속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양식품 팬택앤큐리텔 이수화학 쌍용자동차 등 19개 종목이,코스닥시장에서는 국순당 엔터기술 홈캐스트 등 69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