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효 등 주정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주정업체인 진로발효는 올 1분기 171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3%,68.7%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약 40%가 주정에서 발생하는 한국알콜은 1분기 매출이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고,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50%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무학주정도 실적이 개선됐다.

정부로부터 원료를 배정받아 생산한 주정을 대한주정판매에 전량 판매하는 비교적 안정적 영업구조를 갖춘 주정업체의 1분기 실적 개선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올 들어 '처음처럼' 등 신제품이 나오면서 소주 판매량이 늘어나 주정 납품도 증가,매출이 증가했다.

또 지난 3월 초 주정 판매 가격이 약 5% 인상됐다는 점이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단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돼 주정업체의 실적 호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