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을 테마로 한 새 10,000원권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다 작아진 새 10,000원권은 새 1,000원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과 마찬가지로 세종대왕이 새 10,000원권의 모델입니다.

세종대왕 뒤로 그의 최대 업적인 한글로 창작된 첫 작품, 용비어천가가 임금의 상징물인 일월오봉도와 조화를 이룹니다.

새 10,000원권 뒷면에는 국보 제228호인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혼천의가 놓였습니다.

세종시대에 천문·과학기술이 융성했던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두경 한국은행 발권국장)

“5,000원권은 여성, 1,000원권은 예술, 10,000원권은 과학을 주제로 만들었습니다. 향후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새 지폐들은 세로길이가 모두 같지만 1,000원, 5,000원, 10,000원권 순서대로 가로로 0.6센티미터씩 늘어납니다.

한국은행이 23년만에 새 지폐를 발행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두경 한국은행 발권국장)

"해외 경우 7-8년마다 은행권을 교체합니다. 우리도 위조지폐방지를 위해 은행권을 주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새 5,000원권에 적용된 홀로그램과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등 첨단위조방지장치를 새 10,000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CG1 홀로그램, CG2 색변환잉크)

보는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부문은 우리나라지도, 태극과 액면숫자, 4괘로 무늬가 변하고 뒷면 오른쪽 숫자 '10000'은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바뀝니다.

(N/S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이주환)

새 10,000원권은 내년 상반기중 선을 보일 예정인데 한국은행은 새 은행권을 인식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기 도입이 확산되는대로 발행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