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은 1천원어치를 팔아 겨우 67원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1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이익은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CG-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

지난해 1분기만해도 1천원어치를 팔아 83원을 거뒀지만 올해는 67원을 남기는데 그쳤습니다.

(CG-상장사 매출액)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52곳의 1분기 매출액은 모두 163조4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6.5% 증가했습니다.

(CG-상장사 이익)

하지만 영업이익은 8.3% 넘게 감소했고 분기순이익도 5.2% 줄어들어 매출에 비해 이익수준이 형편없었습니다.

(S-대외여건 악화 수익성 타격)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유가급등과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의 악화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CG-유가증권 상장사 실적)

상황이 이렇자 흑자를 내는 기업들의 비율은 줄어들고 적자기업은 증가하는 추세가 여전히 이어졌고 적자폭이 확대된 곳도 늘었습니다.

(S-금융회사 순익 50% 급증)

이에 반해 금융회사들은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분기순이익이 1년전보다 50% 이상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CG-기업별 실적)

주요 10대그룹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그 외 기업의 경우는 순익이 10% 가깝게 감소하는 등 기업 간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CG-코스닥 상장사 실적)

한편,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832곳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벤처캐피탈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금융사들 실적이 부진한 반면 IT와 통신업종 등 비금융업의 실적은 대폭 개선돼 대조를 이뤘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