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나 PDA,스마트폰 등을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에 접속시켜주면서 공인인증서,신용카드,멤버십카드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가 개발됐다.

KT는 18일 프랑스 스마트카드 업체 악살토와 공동으로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UICC)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 스마트카드를 시연했다.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와이브로망에 접속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다음 달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인 와이브로 서비스용 단말기(노트북 PDA 스마트폰 등)에 장착된다.

특히 와이브로 접속 인증을 처리하기 위한 암호용 키와 인증 암호 알고리즘을 카드 내에서 수행토록 해 단말기 불법 복제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

KT는 이 스마트카드가 이동통신 서비스의 보안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카드는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이동통신 가입자 인증 기능도 갖췄으며 통신과 금융 미디어 등을 통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신용카드,모바일뱅킹,전자화폐,멤버십카드,전자티켓,교통카드 등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동면 KT BcN본부장은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가 보안 우려를 불식시켜 와이브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