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이 출시 100일을 맞았습니다.

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진로의 '참이슬'에 대항하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0만 상자에 6천3백만병의 누적판매량.

두산이 '처음처럼' 출시 100일을 맞아 강릉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초반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출시 100일 기준으로 기존 '산' 소주나 진로의 '참이슬' 판매량이 80만~100만 상자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인터뷰)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

"출시한 이후 늘 말했던 것처럼 '처음처럼'을 마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가 많이 인정해 주고 있고 다른 소주와 달리 마실 때 부드럽고 마신 후 깨끗하다는 것에 대해 점차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처음처럼'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도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8%, 서울 경기 13.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처음처럼' 돌풍의 핵심은 역시 '물'.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꿨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직원들도 '처음처럼'의 수요 폭증에 휴일까지 반납할 정도로 의욕이 넘칩니다.

5월 들어서는 소주 라인을 주야로 풀가동하며 하루 5만 상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처음처럼'의 이러한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방침입니다.

오는 19일 독일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6개국으로 보낼 '처음처럼'을 선적합니다.

두산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올 연말이면 전국 시장 점유율 15%, 수도권 점유율 25%라는 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주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진로와도 한바탕 전면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