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 포스코 기술개발실장(53)은 철강 제품 생산의 필수공정인 압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연연속 압연기술(Endless rolling) 개발을 진두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압연기술의 생산성과 제품의 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는 또 자동차강판 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초로 내충돌성,성형성,고강도 등 특성을 갖는 자동차용 고망간강철(TWIP)을 개발했다.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최근 5년간 1만2083건의 발명에 대해 약 27억원을 지급해 종업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켰다.

또 우수특허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상제도를 운영해 건당 최고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는 철저한 특허관리로 유명하다.

특허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한 직원 16명으로 특허전담조직을 구성,연구현장에 배치시켜 연구 방향을 제시토록 하고 있다.

또 연구부서장,특허전담자와 변리사가 함께 2~3개월당 특허맵 90개를 작성,연구부서에 제공토록 해 중복연구를 방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발명자가 보고한 개발기술의 내용을 요약하고 유사기술을 검색하는 지능형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특허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최근 5년간 국내외에 8489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가운데 1934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하 실장은 "앞으로도 포스코가 세계 최우수 철강기업으로 남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