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의 고속철도 건설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 업체를 찾아 나섰습니다. 우리의 건설 기술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경쟁력이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의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잇는 연장 500km구간의 고속철도 건설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관하는 MMRL(Makkah-Madinah Rail Link)프로젝트에 한국업체 참여를 독려하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들은 컨소시엄에 국내 업체를 포함시키기 위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야드 자이단 SARTDeG 대표>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고 있다. 뛰어난 건축 기술, 디자인에 감탄했다. 그 기술의 노하우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겨가고 싶다.”

독일의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 등 세계유수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입찰할 예정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들은 한국의 기술력이 이에 뒤지지 않는단 평가입니다.

s1> KTX 2, 세계 고속철 대비 가격경쟁력

특히 국책사업으로 자체 개발된 KTX2가 시험운행을 거쳐 상용화될 2008년 경 MMRL 프로젝트에 도입된다면, 독일의 이체, 프랑스 떼제베, 일본의 신간센과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뛰어나단 판단입니다.

<인터뷰: 지야드 자이단 SARTDeG 대표>

“메카-메디나 구간은 500km 정도인데 한국의 서울-부산간 거리와 비슷하다. 한국의 KTX를 실제 타 보고 디자인과 운영상황을 분석하면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들은 한국의 건설사, 차량제작사, 철도청 등을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100조 달러에 달하는 MMRL 프로젝트를 수주해내겠단 각오입니다.

S2> 사우디 고속철, DBOT 방식 진행

또,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 시공 후 30년간 소유권을 보장해 운영수익을 낸 다음 정부에 소유권을 반환하는 DBOT(Design, Build-Own-Transfer)방식으로 추진돼 수익성도 높단 생각입니다.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사업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의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또 한 번 중동 건설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