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씨에스(대표 엄병윤)는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와이어링 하네스'란 자동차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자동차 내 전장품에 전달하고 각종 스위치와 센서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해당 부품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와이어링 하네스는 '중추신경계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세원이씨에스는 1995년 충북 청원군에서 3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현대정공 갤로퍼 차량의 와이어링 하네스 전장부품을 납품하던 작은 공장으로 출발했다.

이후 10년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이제는 국내 3개 공장(청주·평택·경주)과 기술연구소,중국의 3개 투자법인(베이징·웨이하이·세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슬로바키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원이씨에스가 이렇게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엄병윤 대표이사의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서부터 시작됐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998년 ISO 9000 품질시스템 인증을 시작으로 2000년 QS 9000 품질시스템을 도입했고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을 통해 품질시스템 및 제품생산 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했다.

제조 현장에서의 생산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POP(Point of Production)를 도입해 공정 품질의 안정화도 이뤘다.

또 설계 부문과 관련해서는 일본 야자키(YAZAKI)와 와이어링 하네스·정션 박스·커넥터 등과 기술협력하고 스웨덴 볼케이노와는 CAN·LIN 등 자동차 통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는 등 기술의 자립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계·제조 공정에 대한 전산시스템(ERP·PMS·PDM) 도입과 더불어 경영시스템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2004년 품질경영시스템인 ISO/TS 16949 및 환경 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획득,통합적인 품질환경 경영시스템을 갖췄다.

세원이씨에스는 이 밖에 고객의 지속적인 품질욕구 증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6시그마 경영혁신 활동과 싱글PPM 품질혁신 활동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완성품 불량률은 7PPM을 달성했고 고객 납품불량률은 0PPM으로 100%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세원이씨에스는 2003년 국가 품질경영대회에서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6시그마 경영혁신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싱글PPM 품질혁신 전진대회에서 싱글PPM 품질혁신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02)2056-2400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