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여전히 베일 속,프랑스는 노련미,스위스는 체격과 젊음.'

2006 독일월드컵축구 본선 G조 조별리그에서 아드보카트호와 16강 티켓 두 장을 놓고 결전을 펼칠 토고 프랑스 스위스 대표팀 최종 엔트리(각 23명)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확정됐다.

본선 32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독일 땅 방겐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차린 토고는 오토 피스터 감독이 도착 첫 마디로 "아직 워밍업"이라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듯이 예상 '베스트 11'을 점치기 쉽지 않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 윙백 아시미우 투레,포워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가 위협적이었다.

토고는 평균 신장 182.2㎝로 아드보카트호(평균 신장 180.2㎝)보다 약간 크지만 중앙 수비수 다레 니봄베(196㎝)와 아데바요르(190㎝),에릭 아코토(192㎝) 등 장신들이 공·수 양면에 포진해 고공전에 능하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티에리 앙리,파트리크 비에라,파비앵 바르테즈 등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깜짝 발탁한 프랑크 리베리 등 신예들을 가미한 엔트리다.

프랑스는 평균 나이가 29.1세로 한국(26.4세)보다 높아 주전들이 노쇠했다는 평가를 듣지만 풍부한 경험을 무기로 내세울 전망이다.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고심했지만 프랑스 언론은 조앙 미쿠,로베르 피레스,루도비치 지울리 등 유럽 리그에서 정평이 난 선수들을 뽑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도메네쉬 감독은 바르테즈와 그레고리 쿠페를 저울질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바르테즈를 '1번 수문장'으로 낙점했다.

프랑스의 평균 신장은 182.2㎝.

스위스는 평균 나이 25.1세로 G조 네 팀 가운데 가장 젊은 팀이다.

평균 신장도 183.2㎝로 가장 크다.

야콥 코비 쿤 감독은 A매치 경력이 다섯 번도 되지 않는 선수를 7명이나 포함시켰을 만큼 '영건'을 중용했다.

필리페 센데로스,요한 주루가 대표적이다.

반면 A매치 44경기를 뛴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은 최근 벤치에 앉는 경우가 잦았다는 이유로 제외시켰다.

스위스는 또 트란킬로 바르네타,리카르도 카바나스,마르코 슈트렐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독일 현지 적응력에서는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