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지난 1분기에 정유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냈다.

S-Oil은 16일 1분기 매출이 3조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9%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2억원,1948억원으로 11.0%,18.9%씩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정유 3사 중 S-Oil이 유일하다.

회사측은 "고도화 시설 가동으로 크랙 마진이 높아져 단순 정제 마진이 줄었는데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크랙 마진이란 원유의 1차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2차 정제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경우 원유와 2차 정제제품 간의 가격차를 말한다. 크랙 마진폭이 클수록 이익이 늘어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평균 크랙 마진은 22달러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2분기 들어선 평균 30달러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