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D-14] 후보등록 첫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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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6일 시작됐다.
여야는 이번 주가 판세를 결정 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수세에 몰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반전의 '불씨'를 찾으려 애썼고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부터 이어온 우위를 막판까지 지키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열린우리당=정동영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나라당 지방권력 10년 심판론'을 다시 제기하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정 의장은 또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대국민 연설에서는 참회와 읍소에 치중했다.
그는 이날 KBS TV를 통해 방영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독선과 오만에 빠진 여당으로 국민들께 비친 것이 사실"이라며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잘못을 빌었다.
또 "잘못이 있다면 저와 당에 있다. 우리 후보들의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저를 책망해 달라"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영화가 있다.
서운함과 미움이 크시겠지만 엎드려 비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김영춘·박선숙 공동 선대본부장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요란한 구호와 이벤트보다는 현 판세를 유지하기 위해 조용히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각지에서 올라오는 후보등록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만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공천 후유증 등 당 내부의 위험 요인에 더욱 신경 쓰는 분위기다.
최근 각 시·도 당에 '공천 탈락자 관련 대책' 문건을 발송한 데 이어 비례대표 후보의 유급 선거운동원 사용 비용을 각 시·도 당이 부담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런 맥락에 따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클린선거실천 대 서울시민 서약식'을 가진 뒤 서울시 선관위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등 7개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등록을 이날 대부분 끝냈다.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도 오전 일찍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노동당도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11개 시·도 지사 후보가 일제히 등록했다.
국민중심당 역시 임웅균 서울시장 후보 등 대부분 후보들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여야는 이번 주가 판세를 결정 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수세에 몰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반전의 '불씨'를 찾으려 애썼고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부터 이어온 우위를 막판까지 지키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열린우리당=정동영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나라당 지방권력 10년 심판론'을 다시 제기하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정 의장은 또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대국민 연설에서는 참회와 읍소에 치중했다.
그는 이날 KBS TV를 통해 방영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독선과 오만에 빠진 여당으로 국민들께 비친 것이 사실"이라며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잘못을 빌었다.
또 "잘못이 있다면 저와 당에 있다. 우리 후보들의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저를 책망해 달라"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영화가 있다.
서운함과 미움이 크시겠지만 엎드려 비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김영춘·박선숙 공동 선대본부장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요란한 구호와 이벤트보다는 현 판세를 유지하기 위해 조용히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각지에서 올라오는 후보등록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만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공천 후유증 등 당 내부의 위험 요인에 더욱 신경 쓰는 분위기다.
최근 각 시·도 당에 '공천 탈락자 관련 대책' 문건을 발송한 데 이어 비례대표 후보의 유급 선거운동원 사용 비용을 각 시·도 당이 부담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런 맥락에 따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클린선거실천 대 서울시민 서약식'을 가진 뒤 서울시 선관위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등 7개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등록을 이날 대부분 끝냈다.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도 오전 일찍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노동당도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11개 시·도 지사 후보가 일제히 등록했다.
국민중심당 역시 임웅균 서울시장 후보 등 대부분 후보들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