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인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에 대해 환율 등 일부 변수를 우려스런 눈길로 보고 있으나 기본적 신뢰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시아의 대폭 조정 위험은 완만할 것으로 기대.

16일 골드만삭스 투자전략팀은 미국와 유럽투자자 탐방 결과 긍정적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자사의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거시적 측면에서 아세안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추세 이상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하는 반면 인플레 압력 축적으로 인한 정책적 긴축과 그에 따른 통화 강세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소개.

골드만은 전략적 측면의 경우 우호적 경제 성장이나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증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속 중국과 인도에 대한 비중확대 유지및 대만 투자의견 상향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다만 연초이후 강력한 상승세로 단기 전술적 신중함은 필요하다고 언급.

티모시 모에 수석 전략가는 "위에 언급한 메세지와 견해를 달리하는 외국인은 거의 없없으나 금리,환율,미국 경제와 중국 정책 등 위험 변수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분석.

모에는 "따라서 전일 아시아 증시의 큰 폭 하락은 차익실현 혹은 위험 감소의 출발로 여겨지나 펀더멘탈상 본질적 변화만 없다면 큰 폭의 후퇴 위험 가능성은 완만할 것"으로 밝혔다.

국가별로 중국,대만에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원화 강세의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이나 올해 다른 아시아대비 뒤쳐진 상승률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일반적 긍정론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인도는 경계의 시각.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