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그간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산관리계좌, CMA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개정되면 증권사도 지급결제업무가 허용돼 은행의 수신역할을 할 수 있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CMA사업을 해봐야 결국 은행만 좋은 일 시켜준다고 판단,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고 공모주 청약기회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가운데 CMA시장에 최근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업체는 대우, 대신, 현대등입니다.
국내 1위증권사를 다투는 대우증권은 중기적인 시각에서 내부적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과 발맞춰 CMA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대우증권측은 자본시장통합법 윤곽이 어느정도 구체화돼야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고 이에 맞춰 CMA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증권은 CMA시장 진출여부에 대해 최근 검토를 개시했으며 현재 진출 여부와 진출 시점에 대해 최고경영진의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중순 토탈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CMA’를 출시했습니다.
현대 CMA는 향후 발효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출시한 상품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