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고유가와 환율하락의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방어주적 성격이 강한 이동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이동통신주들이 고유가와 환율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적 성격이 부각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단말기보조금 합법화로 마케팅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비대칭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규제로 규제정책을 변경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도 이동통신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앞 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

메릴린치증권은 국내 이동통신주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이동통신 3사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SK텔레콤은 26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KTF는 3만6500원에서 3만8000원, 그리고 LG텔레콤은 1만3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각각 높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동통신업종에 대해 리스크 축소와 성장동력 확보로 재평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그룹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KT와 KTF의 합병 등 통신시장 구조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이동통신 업종의 주가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