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2006 면요리 대회'에서 면을 활용한 '퓨전 누들 요리'가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라면 눌튀탕

라면을 눌러 지져 튀긴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일종의 라면 누룽지탕.라면을 데쳐서 팬에 눌러 지져내 튀겨 누룽지 형태로 만들고 해삼 새우 오징어 바지락 등 해산물을 삶아 육수를 만든다.

여기에 죽순 표고버섯을 썰어넣고 팬에 고추기름을 두른 뒤 해산물과 함께 볶아 누룽지탕을 완성한다.




◆'랏도그'(라면 핫도그)

라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빼놓는다.

소금을 넣어 끓인 물에 브로콜리를 살짝 데친 뒤 프랑크 소시지와 양송이버섯 단무지 당근 등과 함께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알맞게 익혀낸다.

준비한 꼬치에 속재료를 골고루 끼운 뒤,취향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와 면을 그 위에 두겹 정도 돌돌 만다.



◆콩 크림소스 라면 스파게티

달래와 조개 두부 청국장 우유 청주 등을 재료로 하는 퓨전 요리.두부는 다지거나 우유와 함께 넣고 블랜더에 간다.

물에 소금을 넣어 끓인 뒤 면을 넣고 삶으면서 '약간 딱딱하게 덜 익었을 때' 꺼내 찬물에 헹군다.

기름을 두르고 팬을 달궈 조개와 청주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2분쯤 뒤 팬에서 김이 새나올 때 뚜껑을 열고 우유와 두부를 넣어 약간 졸인다.

그 뒤 청국장가루와 들깨가루를 넣어 농도를 진하게 한 후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달래를 넣고 섞일 정도로만 한두번 뒤집어준 후 들깨가루를 뿌리면 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