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주가가 과대평가되어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은 적정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사려는 곳과 팔려는 곳 사이에 거래가격이 합의되지 않으면 거래가 깨지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제 값 받고 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 부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신한지주 등 인수희망자들이 LG카드 인수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산업은행의 입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총재는 대우증권과 관련해 “국제 IB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대우증권을 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은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세계 여러 국가의 사례를 살펴볼 때 결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