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당초 예상 기간(4~5주)보다 매우 크게 앞서 있다"며 "마무리 수순"이라고 발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4일 만에 7만 달러를 회복했다.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7만581달러까지 2.32% 상승했다. 다른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최대 1.3% 올랐고 리플(XRP)과 솔라나도 각각 최대 1.4%, 1.2%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곧 끝날 것"이라며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매우 곧"(very soon)이라고 답했다.언론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헤지펀드 DACM의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란과의 갈등이 끝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면서도 "다만 시장이 트럼프의 발언을 잘못 해석하고 있거나 이스라엘, 미국, 이란 중 어느 한쪽이 적대 행위를 더욱 격화시켜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배제할 위험도 있다"고 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이란 사태 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10일 이 원장은 스위스 바젤 현지에서 금감원 본원과 화상 임원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내 중동 상황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에 체류 중이다.아울러 이 원장은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대매매 가능성 등 신용거래 관련 투자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증권업계가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개인 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짚었다.또 주식 인플루언서의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 및 리딩방 선행매매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 발생 시 신속히 조사해 엄정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이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 업권별 잠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산업별 영향, 기업 유동성 및 자금조달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할 방침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
기술보증기금은 10일 기보 서울사무소에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과 '딥테크 기반 혁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고난도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기술금융과 사업화 지원을 연계한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COMPA는 공모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혁신 스타트업을 기보에 추천한다. 기보는 해당 기업에 대해 △혁신 스타트업 특례보증 △보증연계투자 △기술·경영컨설팅 △홍보 지원 등 금융·비금융 종합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지원 대상은 창업 후 7년 이내의 실험실 창업지원사업 수혜기업으로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기업이다.김현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험실에서 개발된 우수 기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혁신 스타트업들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기보는 지난해 7월 ‘혁신스타트업팀’을 신설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혁신기업의 발굴과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