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민자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사업에 뛰어든다.

건설교통부는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총 길이 47.2km의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전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당초 재정사업으로 추진돼 왔지만 정부 재원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변경됐다.

민자사업의 주체인 부산울산고속도로㈜의 주주는 도로공사(지분율 51%)와 국민연금(49%)이며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되는 민간자본의 약 98%인 9700억원을 국민연금이 부담하게 된다.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울산고속도로㈜는 2001년 11월 공사가 시작된 이 도로를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