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의 주가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업종 호황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주가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에너지관련 선박수요확대(유조선 및 LNG선)와 해양플랜트 호조,영업수익성 본격 회복 기대감,상반기중 강화된 수주모멘텀 등을 배경으로 타업종 대비 호황의 비교우위를 확인시키고 있다.

전반적인 해운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라 관련 선종인 유조선 및 LNG선의 수요증가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플랜트의 수요확대가 조선업체 호황국면을 장기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상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하반기부터는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 요인도 있다.

유조선 및 벌크선이 1분기중 집중적으로 선발주돼 2분기부터 수주량 위축이 불가피하다.

원화절상과 주가급등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선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올해 실적 기준으로 30배 수준에 육박한다.

향후 국내 조선업체들의 주가는 최근까지 진행된 동반상승보다는 업체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향후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는 실적회복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