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증시가 낙폭을 한층 더 키웠다.

12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411.09P(2.44%) 밀려난 16,451.0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발 악재로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1만6500선을 하회했으며 토픽스(TOPIX) 지수도 1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09엔대로 하락,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10엔을 위협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요 투자 주체들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 팔자가 늘어나면서 낙폭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설명.

거래대금은 1조5651억엔으로 잠정 집계됐고 상장 기업의 91%에 달하는 1545개 종목의 주식값이 밀려났다. 상승 종목 수는 113개.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미즈호FG, 소니, 혼다, 미쓰비시상사, 어드밴테스트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후퇴했고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NEC 등이 급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일부 석유 관련주들이 선전했고 담배값 인상 소식에 JT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POSCO DR은 8350엔으로 전날보다 100엔(1.18%)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