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중공업이 사할린에 설치하는 33층 규모의 세계 최대 해양설비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2만 7천톤의 거대한 중량과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설비의 성공을 통해 추후 전개될 사업에서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 100m. 수치상으로만 놓고 봐도 어마어마한 크기임을 알 수 있는 해양설비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S-1 삼성중공업, 최대 해양설비 완공>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3년 9월에 착공을 개시해 33개월만에 완공한 해양 설비로

'룬스코예 A'로 명명됐습니다.

33층 규모도 규모지만 크기에 걸맞는 각종 기능과 타이틀이 뒤따르면서 해양 플랫폼 명명식에 참가한 김징완 사장과 발주처 관계자들을 흡족하게 합니다.

S-2 '일체화 공법'적용 신개념 설비>

영하 40도의 해상 설치조건을 충족하는 등 기록이 무성한 이번 플랫폼의 경우 거제조선소 육상에서 '일체화 공법'으로 제작된 신개념 플랫폼이라고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원윤상 삼성중공업 상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해양에서 플랫폼을 제작할 때 분리해서 설치하는데

이번의 경우 해양에서 한꺼번에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것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공법을 적용해 기술력에서 한 단계 도약했을 뿐 아니라 580만 시간 무사고를 달성하며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S-3 러시아 시장 수주 선점 효과>

이번 플랫폼의 성공적 건조를 계기로 기술력 부문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돼 앞으로 전개될 러시아 추가 발주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의미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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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윤상 삼성중공업 상무

(러시아쪽에서 최초 프로젝트고 사할린 지역이 Gas층이 많은데 앞으로 개발 될 것이 많다. 앞으로 새로운 시장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중형승용차 2만여 대에 해당하는 중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인 이 플랫폼은 오는 7월 사할린 북동쪽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며 국내 하루 소비량의 70%에 해당하는 일일 4만 여톤의 해저가스를 30년 동안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