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닷컴이 중국판 위키피디아인 '바이두피디아(baike.baidu.com)'를 선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위키피디아는 네티즌들이 정보를 올려 만드는 인터넷 백과사전이다.

위키피디아는 2002년 10월부터 중국어판을 본격 가동,하루 방문객이 6만7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 내에서 검열 논란에 휩싸여 위축돼 있다.

FT는 바이두피디아가 선발주자인 위키피디아 중국어판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활용,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두피디아는 중국 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국 국가 시스템에 대한 악의적 평가 등을 담은 자료를 차단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