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우리홈쇼핑의 새 사령탑을 맡아 사업구조조정에 힘써온 정대종 대표.

취임 첫해부터 흑자 경영이 정착된 우리홈쇼핑은 올 1분기에도 539억원의 매출과 175억원의 경상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 대표는 그 비결이 선두 홈쇼핑 업체와의 차별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볼륨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어요. 이를 테면 보석이나 PC는 외형은 크지만 상당히 마진이 낮아요. 그런면에서 저희는 인너웨어라든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생활용품 같은 것에 비중을 두고 있죠. 그쪽이 훨씬 수익성도 좋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제가 얘기하는 내실 경영의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선두 홈쇼핑 업체들이 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해 SO 인수에 혈안이 돼 있는 요즘 우리홈쇼핑의 대안은 뭘까.

정 대표는 모바일 상거래에서 그 해법을 찾습니다.

인터뷰-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T커머스는 케이블 디지털화가 지연되면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가입자가 10만명을 못넘기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M커머스에 비중을 둘까 합니다. 이동통신사와 같이 사업을 진행해야 하니까 공동투자도 생각중이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우리홈쇼핑의 올해 판매수수료 기준 매출 목표는 2900억원.

2010년쯤이면 출고 기준 매출액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정 대표는 말합니다.

이처럼 나날이 커지고 있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정 대표의 최대 고민은 역시 '직원'에게 있습니다.

인터뷰-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자꾸 뭐든지 빨라지지 않습니까. 광케이블, 스피드 경영, 고객의 니즈도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품화 사이클이 길었는데 지금은 3개월, 4개월을 안가거든요. 상품 개발에 비중을 둬야 되는데 결국 그걸 누가 하느냐면 사람이 하거든요.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큰 과제지요. 그야말로 능력을 키워서 정말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과제죠."

매년 영업이익의 3%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는 정대종 대표.

내실 다지기와 지속 성장을 향한 정 대표의 '두마리 토끼 잡기' 경영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