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30 대책 전후로 시장은 얼어붙어 있지만 경매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급매물을 기다리는 수요는 꾸준하지만, 시장에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3.30 대책 발표 이후부터 입법이 완료된 지난 주까지 한산했던 부동산 시장.

매도자들이 싸게 매물을 처분하기 보단 관망세로 일관하자, 수요자들이 아파트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g1> 3.30 대책 이후 강남권 경매현황

4월부터 현재까지 강남, 서초, 송파 등 3개 지역 아파트 경매현황을 보면

낙찰건수와 낙찰율, 낙찰가율 모두 상승했습니다.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로 싸게 살수록 양도세 부담이 크지만, 수요자들은 경매를 통해서라도 인기 물건을 잡겠단 생각입니다.

<전화 인터뷰: 곽철은 세무사>

“재산세는 기준시가로 과세되기 때문에 경매로 살 경우 특별한 이점이 없고, 오히려 싸게 사서 나중에 비싸게 팔게 되면 양도세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결국 추후 가격 상승과 세부담을 고려해 볼 때 인기지역에 진입하려는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단 얘기입니다.

CG2> 주요구 아파트 매매 주간변동률

일반 아파트 시장 역시 주요 지역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6개 구 일반 아파트 매매 가격을 보면 3.30 대책 입법이 완료된 지난주 동안 평균 0.48%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고, 매물을 찾는 수요는 여전히 두텁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전화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

“입법 완료 이후에도 주요지역 진입하려는 내 집 마련 수요 꾸준해 매물 부족한 가운데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세금 폭탄과 재건축 규제 등 각종 투기세력 억제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수요라고 보기 만은 힘든 자금들이 강남권 경매시장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