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현장 학습장 '캐니빌리지'

금속 캔 재활용 홍보관으로서 어린이들에게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는 '캐니빌리지'가 어느덧 개관 첫 돌을 맞았습니다.

캔 뚜껑 손잡이로 만든 휠체어, 캔 표면을 펴서 만든 거북선, 날아다니는 금속 캔을 잡는 시뮬레이션, 수거된 금속 캔들이 용광로에 들어가 재 탄생되는 과정을 보며 어린이들은 재활용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학습합니다.

지난해 5월 성남시 석운동에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체험 학습장으로 성공을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살아있는 체험을 통해 배움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지는 성공을 일구어 냈습니다.

인터뷰> 윤석만 포스코 사장

(자연과 환경 등을 생각해 가면서 어려서부터 성장할 때 인식을 심어주는 일은 중요하다. 이런 일을 금속 캔 자원협회 차원에서 조그마한 역할을 담당해 어린이에게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고 자라면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의도였고 하루 4백여 명이 참관함으로써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캐니빌리지' 성공은 전시관을 다녀간 관람객 규모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정필 기자

유익하고 재미 있는 환경전시관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연 '캐니빌리지'는 지난 1년 동안 모두 14만명, 하루 평균 45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매김 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성장해 오면서 자연과 환경 부문을 도외시 해 온 부분에 아쉬움을 표시한 윤 석만 대표는 우리 어린이들이 주역이 됐을 때 이 같은 의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십 만 명의 발길이 닿은 명소로 자리 잡게 된 요인으로는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아낌없는 애정과 헌신을 꼽으며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유익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

인터뷰> 윤석만 포스코 사장

(협회 직원들이나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으로부터 성심껏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가족처럼 친절히 안내하고 도움을 준 것이 성과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전시공간이 짜임새 있게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 발전시켜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개관 1주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 수준의 환경 의식 활성화에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해 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인터뷰> 윤석만 포스코 사장

(자연을 보호하는 일, 환경을 아끼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해야 되는 일이다. 자연 자체도 소중하고 환경도 보호해야 되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수거율의 경우 어느 정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오고 있다. 84% 정도인데 이런 부분도 활동을 강화해서 자연을 재생하고 환경 보호하는 일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

다소 딱딱하고 무료해 지기 쉬운 '전시관'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체험학습의 방향을 제시한 '캐니빌리지'

더욱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호기심에 충만한 자라나는 아이들의 현장 체험 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