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업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마다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오너 2세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롯데쇼핑 상장을 주도하며 대표이사직까지 거머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격호 회장에게 틈틈이 경영 지도를 받으며 현장 경영의 감각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롯데월드 사고와 까르푸 인수 실패, 간부직원의 경쟁업체 무단침입 등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대표이사로서의 능력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후계자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실적은 없습니다.

올 초 "중요한 시기가 오면 경영일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여지껏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편법증여 의혹으로 참여연대와 맞소송까지 붙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유통업계 오너 2세 중 가장 젊은 나이에 부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추진력 있게 경영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역시 편법증여 의혹으로 한무쇼핑이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경영 최일선에 등장한 유통업계 2세들.

각종 비리와 사고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