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중기대출 외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C제일 씨티 등 외국계 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줄이고 가계 대출에 집중하는 등 우량 고객 위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의 소유 집중이 심화돼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예금보험공사가 펴낸 '은행의 소유구조와 지배주주의 국적 문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의 총 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0.18%에서 2005년 33.16%로 낮아졌다.
반면 내국 은행(국민은행 제외)은 55.05%에서 52.0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계 은행은 외국 자본이 최대주주로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SC제일,씨티은행과 외국은행 지점을 말한다.
가계대출 비중은 2000년 초 내·외국계가 모두 20%대로 차이가 없었으나 2005년 6월 말에는 외국계의 가계대출 비중이 65%로 높아진 반면 내국 은행은 50%에 미달하고 있다.
신종각 예보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기업 대출이 줄고 가계 대출이 늘었으나 외국계 은행의 경우 더 빨리 대출 비중을 조정했다"며 "외국계 은행이 우량 고객 위주로,안전자산 위주로 영업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은행의 총 자산은 작년 말 현재 277조원으로 은행 총 자산의 21.9%를 차지해 1997년 말보다 17.7%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의 진입 확대 이후 은행 산업의 소유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1999년 말 20.2%에서 2005년 6월 말 47.9%로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방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도 18.3%에서 36.6%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 4.8%(1998년 말) △독일 10.1%(1997년 말) △일본 5.0%(1995년 말)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또 은행의 소유 집중이 심화돼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예금보험공사가 펴낸 '은행의 소유구조와 지배주주의 국적 문제'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의 총 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0.18%에서 2005년 33.16%로 낮아졌다.
반면 내국 은행(국민은행 제외)은 55.05%에서 52.0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외국계 은행은 외국 자본이 최대주주로 이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SC제일,씨티은행과 외국은행 지점을 말한다.
가계대출 비중은 2000년 초 내·외국계가 모두 20%대로 차이가 없었으나 2005년 6월 말에는 외국계의 가계대출 비중이 65%로 높아진 반면 내국 은행은 50%에 미달하고 있다.
신종각 예보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기업 대출이 줄고 가계 대출이 늘었으나 외국계 은행의 경우 더 빨리 대출 비중을 조정했다"며 "외국계 은행이 우량 고객 위주로,안전자산 위주로 영업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은행의 총 자산은 작년 말 현재 277조원으로 은행 총 자산의 21.9%를 차지해 1997년 말보다 17.7%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의 진입 확대 이후 은행 산업의 소유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1999년 말 20.2%에서 2005년 6월 말 47.9%로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방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도 18.3%에서 36.6%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 4.8%(1998년 말) △독일 10.1%(1997년 말) △일본 5.0%(1995년 말)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