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면서 연극을 볼 수 있는 '내일은 천국에서'가 11일부터 6월4일까지 연우무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라디오 방송국의 클래식 프로그램 DJ와 그의 애인,방송도우미,담당 PD와 그의 딸 등 5명의 사랑과 집착을 다룬 연극이다.

극단 연우무대가 기획한 이 작품에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리골레토''라 트라비아타''토스카''호프만 이야기' 등 오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14곡이 극의 내용에 맞물려 사용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장면에서는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이 흘러 나오고,사별한 아내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현할 땐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에우리디체를 잃고'가 깔린다.

또한 등장인물 내면의 환상과 현실이 복잡하게 교차되는 상황은 거울을 무대 위에 설치해 표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안경모가 대본을 쓰고 연출하며 김세동 백지원 유인수 권태건 최정선 등이 출연한다.

(02)762-001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