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입찰 때 일부 건설회사들이 실제 사용하지 않을 신기술을 설계에 반영하는 수법으로 공사를 수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입찰시 설계상에 신기술이 포함되면 공사 수주가 유리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7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결과처분요구서'에 따르면 2002년 이후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턴키공사 가운데 모두 17건(총사업비 2조5000억원)의 공사에서 입찰 당시 기본설계에 259건의 신기술이 반영됐으나 시행과정에서 164건만 적용됐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