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증권사 계좌로 몰린다 ‥ CMA, 하루 맡겨도 3~4%이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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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수익을 찾아 증권사 계좌로 이동하는 부동(浮動)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은행 보통예금과 채권펀드 자금은 물론 일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도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사 투자상품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 현상은 이제 시작 단계여서 앞으로 은행과 증권사 간 자금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ELS 발행 잔액은 9조9307억원이고 4월 말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말 4조8273억원 수준이던 잔액이 불과 1년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들어 월별 신규 발행액이 평균 1조원을 웃돌고 있고 지난 3월에는 무려 2조1165억원어치가 새로 발행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조기 상환형 ELS가 보편화되면서 6개월 만에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평균 수익률이 연 10%에 달한다는 점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주된 이유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6개월 조기 상환 옵션이 붙어 있는 ELS 상품의 경우 최근 70% 정도가 6개월 만에 투자 원리금을 회수했고 상환수익률(연율 기준)도 평균 연 10.14%에 달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신규 발행에 나설 정도로 개인 자산가는 물론 기업 등 법인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은행 예금과 채권펀드 자금 등이 일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원석 서울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도 "최근 시중자금의 주된 유입처는 해외 펀드와 ELS"라며 "ELS는 기업 등의 주요 자금운용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보통예금과 비슷한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돈을 수시로 입출금하며 공과금을 납부하고 계좌이체를 하는 통장 역할은 그동안 은행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CMA도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데다 계좌이체도 가능하고,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고 있어 상당수 은행 고객들이 증권사 CMA로 이동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증권사들의 CMA 잔액은 모두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초 8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계좌 수도 35만여개로 1년 전보다 15만개 정도 늘었다.
CMA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최근 들어 신규 계좌가 하루에 400개씩 순증할 정도로 CMA 가입 열풍이 일고 있다.
윤성희 동양종금증권 팀장은 "CMA는 은행 보통예금과 달리 예탁금에 상관없이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4%의 높은 이자를 준다"며 "웬만한 은행 통장 기능은 다 있고 공모주 청약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들도 자체 지급결제 업무가 가능해질 경우 CMA는 은행 보통예금의 강력한 대체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언·정종태 기자 sookim@hankyung.com
은행 보통예금과 채권펀드 자금은 물론 일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도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사 투자상품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 현상은 이제 시작 단계여서 앞으로 은행과 증권사 간 자금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ELS 발행 잔액은 9조9307억원이고 4월 말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말 4조8273억원 수준이던 잔액이 불과 1년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들어 월별 신규 발행액이 평균 1조원을 웃돌고 있고 지난 3월에는 무려 2조1165억원어치가 새로 발행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조기 상환형 ELS가 보편화되면서 6개월 만에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평균 수익률이 연 10%에 달한다는 점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주된 이유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6개월 조기 상환 옵션이 붙어 있는 ELS 상품의 경우 최근 70% 정도가 6개월 만에 투자 원리금을 회수했고 상환수익률(연율 기준)도 평균 연 10.14%에 달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신규 발행에 나설 정도로 개인 자산가는 물론 기업 등 법인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은행 예금과 채권펀드 자금 등이 일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원석 서울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도 "최근 시중자금의 주된 유입처는 해외 펀드와 ELS"라며 "ELS는 기업 등의 주요 자금운용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보통예금과 비슷한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돈을 수시로 입출금하며 공과금을 납부하고 계좌이체를 하는 통장 역할은 그동안 은행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CMA도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데다 계좌이체도 가능하고,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고 있어 상당수 은행 고객들이 증권사 CMA로 이동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증권사들의 CMA 잔액은 모두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초 8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계좌 수도 35만여개로 1년 전보다 15만개 정도 늘었다.
CMA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최근 들어 신규 계좌가 하루에 400개씩 순증할 정도로 CMA 가입 열풍이 일고 있다.
윤성희 동양종금증권 팀장은 "CMA는 은행 보통예금과 달리 예탁금에 상관없이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4%의 높은 이자를 준다"며 "웬만한 은행 통장 기능은 다 있고 공모주 청약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들도 자체 지급결제 업무가 가능해질 경우 CMA는 은행 보통예금의 강력한 대체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언·정종태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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