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일본 열도 4개 큰 섬 중 제일 북쪽에 있는 섬이다.

삿포로와 오타루 등지의 한겨울 눈축제와 노보리베츠 온천 여행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섬 중앙지역은 후라노,비에이를 중심으로 한 한여름 꽃여행지로 소문이 나 있다.

골프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 지역 중심도시인 아사히카와와 그 인근에 잘 관리된 골프장들이 많다.

# 18홀 규모 전장 6928야드의 사호로CC

사호로CC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2시간 떨어진 사호로리조트에 있다.

18홀 규모로 전장 6928야드. 자연림 사이의 평평한 지형을 살린 적당한 언듈레이션과 고원지대의 상쾌한 바람이 라운드를 즐겁게 한다.

1번 홀(파4, 395야드)은 왼쪽 OB를 염두에 두고 티샷을 해야한다.

250야드 지점의 벙커에 빠지지 않도록 벙커 오른쪽을 공략한다.

세컨드샷은 뒤에서 앞으로 가볍게 기울어진 그린에 주의하며 그린 오른쪽 지점을 향해 자세를 잡는 게 요령.

12번 홀(파4, 422야드)이 제일 어려운 홀로 꼽힌다.

거리욕심은 절대 금물.

페어웨이 오른쪽의 심한 러프와 왼쪽 벙커가 주말골퍼들의 스윙궤도를 흔들리게 만든다.

그린 또한 어려운 편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경사져 있는 빠른 그린이다.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는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는 게 관건.

13번 홀(파5, 539야드)은 이 골프장 최장코스다.

페어웨이가 왼쪽으로 향하다가 오른쪽으로 꺾여 있다.

티샷할 때 거리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페어웨이 중앙에 있는 느릅나무를 보고 안전하게 쳐야 한다.

그린은 앞 뒤로 긴 우측경사가 있으며, 중앙은 거의 평탄하다.

서드샷은 그린 중앙을 향해 날린다.

# 자연림과 연못의 조화된 오리카CC

오리카CC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30분쯤 떨어져 있다.

18홀(파72), 전장 6769야드의 이 골프장은 1997년 개장했다.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편.

자연림과 연못이 조화된 홀은 정원풍의 깔끔한 정취를 자랑한다.

멀리 토카치산맥이 보인다.

메이플CC는 사호로 리조트에서 40분 거리에 있다.

파72의 정규코스로 1988년 개장했다.

홋카이도 클래식GC 오비히로 코스와 클럽하우스를 같이 쓰고 있다.

원래의 지형을 살려 자연미가 넘친다.

코스 곳곳에 배치한 13개의 연못 환경을 잘 이용해야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페어웨이의 내리막과 오르막이 심한 홀의 거리계산에도 신중해야 한다.

홋카이도 클래식GC 오비히로 코스는 1994년 개장한 파73, 전장 7240야드의 골프장이다.

완만한 구릉지인 페어웨이가 여유롭고 홀간 간격도 넓은 편이다.

연못과 작은 수로의 워터 해저드가 배치되어 있다.

6번 홀이 명물. 페어웨이 오른편에 그린까지 이어지는 연못이 있다.

롱홀이지만 연못 가장자리 굴곡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파 세이브할 수 있는 홀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여행나비, 홋카이도 사호로리조트골프 4일 여행상품 안내

여행나비(02-777-4321, www.travelnavi.co.kr)는 6월8일부터 '홋카이도 사호로리조트 골프 4일'여행을 안내한다.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찍었던 사호로리조트에서 머물며 사호로CC, 오리카CC, 메이플CC에서 총 54홀 라운드를 즐긴다.

아시아나항공의 아사히카와 직항편을 이용한다.

목·토요일 출발한다.

6월에 한해 1명당 84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