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앞으로 우량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영업규제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해당되는 우량저축은행을 김호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저축은행은 동일한 법인에 대해서 80억원 이상 대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곳에만 무리하게 대출을 했다가 부실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지만,

이와 같은 규제는 저축은행 영업에 장벽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정부는 우량 저축은행에 한해 법인 동일인 여신한도를 풀어줄 방침입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우량저축은행 기준은 BIS자기자본비율 8%이상, 고정이하 여신 비율 8% 이하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3개 저축은행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를 조회해 해당저축은행을 파악해 본 결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경기, 토마토, 안양, 한국투자 등 11개 저축은행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그 중 한국투자저축은행은 BIS비율이 20.29%로 높은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84%대로 낮아 건전성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경기저축은행 역시 BIS비율이 16. 68%로 높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02%에 그쳐 건전성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서울지역은 한신, 동부,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우량저축은행 조건에 부합했습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16.47%의 BIS자기자본비율을 유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71%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했습니다.

한신저축은행 역시 BIS비율이 16%대로 높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6%에 그치며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남 4개사, 경북 3개사, 부산 3개사, 광주전남 2개사 등이 우량저축은행 기준에 해당됐습니다.

특히 KTB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서울의 중앙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BIS비율 8.95%, 고정이하여신비율 6.42%)의 경우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BIS비율 8.30%, 고정이하여신비율 5.64%)까지 모두 우량저축은행 조건을 부합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우량저축은행에 한해서는 여신한도제한폐지뿐 아니라 영업과 인수합병면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부실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3자매각 등 강도 높게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들어 BIS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이 8곳에 달해 금감원이 적기시정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저축은행에 대한 주의도 요구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