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1.57% 증가한 440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다.

영업이익은 47.07%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8.3%와 6.1%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말 대비 10조원 이상 증가한 175조원을 달성했다.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정태 금융팀장은 "우리금융의 올해 순이익을 1조8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LG카드 매각 등으로 숨어있는 자산가치가 현실화될 경우 2조원이 훨씬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은 1분기에 29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했지만 이연법인세 비용 1140억원을 제외한 세전 수익은 4154억원으로 26.8% 늘었다.

영업이익(3748억원)도 61.9% 증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낮아지면서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