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업체인 맥슨씨아이씨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잇단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원태 맥슨씨아이씨 사장은 3일 "지난달 미국 코브라와 1000만달러 규모의 생활용 무전기(GMRS)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5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계약은 이르면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맥슨씨아이씨는 옛 청호정보통신이 2004년 12월 맥슨텔레콤의 무전기(TWR) 사업부문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현재 무전기 등을 취급하는 TWR 사업부와 기존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를 함께 두고 있다.

김 사장은 "예전에 맥슨텔레콤이 했던 무전기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재개했는데 올 들어 유럽 미국 업체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무전기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만 해도 네트워크 장비 위주로 사업을 했고 매출이 200억여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무전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출을 6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네트워크 장비에서 200억원,무전기에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 사장은 "2006년을 '맥슨(Maxon)' 브랜드를 재건하는 '제2창업의 해'로 선포한 만큼 공격적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다음 달께 신규 사업인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를 내놓고 내수용 무전기와 전화기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