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랜드, 까르푸 새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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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랜드그룹이 한국까르푸를 인수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이 까르푸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어 인수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이랜드그룹이 한국까르푸 새주인으로 결정된 것은 지난달 28일.
당초 롯데쇼핑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 매각대금 1조7천5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한국까르푸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로 이랜드그룹의 인수작업이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96년 한국에 진출한 까르푸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은 대략 1조원.
매각대금이 1조7천억원이 넘는 만큼 약 7천억원의 차익이 생겼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국세청은 이 부분을 겨냥해 집중적인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 등으로 가뜩이나 여론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세청이 국민적 시선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하지만 까르푸의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부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맺은 네덜란드 까르푸가 한국까르푸의 지분 80%를 갖고 있는데다 철수를 앞둔 까르푸 측이 10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필립 브로야니고/한국까르푸 사장
"한국에 투자한 금액이 1조5천억원 가량으로 그동안 밑지는 장사를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과 프랑스간 협정에는 주식거래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에는 과세가 가능해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한 프랑스 까르푸의 과세 여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한국까르푸 자산가치의 70% 가량이 부동산으로 파악된다"며 네델란드까르푸의 실제 귀속자가 프랑스까르푸인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상관 없이 인수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상흔 / 뉴코아 대표
"한국까르푸의 32개 매장은 이랜드가 직접운영하게 될 것이며 기존 할인점과는 다른 패션프리미엄 아울렛을 강화한 할인점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한국까르푸 인수로 전국에 88개의 대형매장을 확보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랜드.
국내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하지만 국세청이 까르푸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어 인수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이랜드그룹이 한국까르푸 새주인으로 결정된 것은 지난달 28일.
당초 롯데쇼핑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 매각대금 1조7천5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한국까르푸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로 이랜드그룹의 인수작업이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96년 한국에 진출한 까르푸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은 대략 1조원.
매각대금이 1조7천억원이 넘는 만큼 약 7천억원의 차익이 생겼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국세청은 이 부분을 겨냥해 집중적인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 등으로 가뜩이나 여론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세청이 국민적 시선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하지만 까르푸의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부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맺은 네덜란드 까르푸가 한국까르푸의 지분 80%를 갖고 있는데다 철수를 앞둔 까르푸 측이 10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필립 브로야니고/한국까르푸 사장
"한국에 투자한 금액이 1조5천억원 가량으로 그동안 밑지는 장사를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과 프랑스간 협정에는 주식거래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에는 과세가 가능해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한 프랑스 까르푸의 과세 여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한국까르푸 자산가치의 70% 가량이 부동산으로 파악된다"며 네델란드까르푸의 실제 귀속자가 프랑스까르푸인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상관 없이 인수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상흔 / 뉴코아 대표
"한국까르푸의 32개 매장은 이랜드가 직접운영하게 될 것이며 기존 할인점과는 다른 패션프리미엄 아울렛을 강화한 할인점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한국까르푸 인수로 전국에 88개의 대형매장을 확보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랜드.
국내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