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와 환율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된데다 정몽구 회장 구속 등 검찰수사로 인해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10%이상 줄었습니다.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8만9,558대로 11.4% 줄었고 수출도 38만8,697대로 10.1% 감소했습니다.

특히 현대 기아자동차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내수 4만4,044대(전월대비 -14.4%), 수출 17만993대( -12.4%) 등 총 21만5,037대를 판매해 전달보다 12.8% 줄었습니다.

기아차도 총 11만3,406대(내수 2만1,532대,수출 9만1,874대)에 그쳐 전달보다 14.6% 줄었습니다.

지난 3월 현대기아차는 총 37만9,546대를 판매해 월별 사상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지만 4월에는 32만8,443대로 13.5% 줄어 검찰 수사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조영제 현대차 홍보팀장

" 4월 판매 실적이 예상밖으로 13%가까이 줄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우려됩니다. "

GM대우(12만6,230대, 전월대비 -2.2%)와 르노삼성(1만3,787대, +2.7%)은 비교적 소폭 줄거나 늘어 현대기아차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자동차 판매전망도 검찰 수사 조기 마무리와 현대기아차의 정상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