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100돌 기념 서정주 미발표축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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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이 생전에 모교인 동국대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써둔 미발표 축시가 1일 공개됐다.
'동국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이 축시는 미당이 1996년 5월에 쓴 것으로 그동안 이 대학 중앙도서관 내 국보급 도서보관실인 귀중본실에 보관돼왔다.
'국선 화랑도와 불교의 원만한 통합 정신을 이어받아서…'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32행 분량의 이 시에는 후학에게 민족 자존과 정의로운 정신을 일깨우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당은 1935년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1959~1979년까지 20년간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날 축시를 낭송한 홍기삼 총장은 "10년 전 미리 100주년 기념 축시를 부탁드리면서 혹시 (그 전에 돌아가실지도 모르니 미리 부탁을 한다는) 오해를 하실까봐 송구스러웠는데 흔쾌히 시를 써주셨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이 시의 원본을 타임캡슐에 보관,동국대 개교 200주년에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동국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이 축시는 미당이 1996년 5월에 쓴 것으로 그동안 이 대학 중앙도서관 내 국보급 도서보관실인 귀중본실에 보관돼왔다.
'국선 화랑도와 불교의 원만한 통합 정신을 이어받아서…'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32행 분량의 이 시에는 후학에게 민족 자존과 정의로운 정신을 일깨우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당은 1935년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1959~1979년까지 20년간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날 축시를 낭송한 홍기삼 총장은 "10년 전 미리 100주년 기념 축시를 부탁드리면서 혹시 (그 전에 돌아가실지도 모르니 미리 부탁을 한다는) 오해를 하실까봐 송구스러웠는데 흔쾌히 시를 써주셨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이 시의 원본을 타임캡슐에 보관,동국대 개교 200주년에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