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은 오는 9일 뉴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이란 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차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8일 '이란이 유엔의 우라늄 농축중단 요구를 거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6개국 회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번즈 차관은 "(IAEA의) 보고서와 이란의 행동은 이제 국제 사회에 어떠한 형태의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면서 "제재 국면에 대한 검토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던 나라들 가운데는 이란도 있었다고 네덜란드 정보당국 총수인 시브란드 반 휠스트가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네덜란드에서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획득하려 했냐는 질문에 "이란은 우려의 원인을 제공한 국가군에 포함돼 있다"면서 "당국은 이란과 관련된 일부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