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 일부를 모아놓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전이 4~23일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린다.

'Into the Aura-거장의 매력'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구본웅 권옥연 김경승 김창렬 김형근 김환기 남관 도상봉 이대원 임직순 장욱진 등 한국화단에 큰 족적을 남긴 32명의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의 가격만 2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옥연의 미공개작 '파리풍경(100×65.1cm)'은 청회색,암회색,녹회색 등 부드러운 회색톤으로 화면을 구성해 권씨의 독특한 미학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또 장욱진의 미공개 작품 '마을 안 아이들(22×27.3cm)'은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낸 것으로 아이들의 눈에 비친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또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곽훈 김웅 김원숙 김종학 박병욱 송수남 이영학 조영자씨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예화랑의 김방은 실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인이 좋아하는 작품들로 채워졌다"면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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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