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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한 PC는 이제 bye~bye~바이브PC로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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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거실형PC를 표방하는 '바이브PC'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초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바이브PC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델컴퓨터 삼보컴퓨터 HP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까지 잇따라 이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바이브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멀티미디어용 운영체제(OS)인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미디어센터PC'와 맥을 같이 한다. 미디어센터PC에다 인텔이 올초 선보인 데스크톱용PC 플랫폼인 '바이브(Viiv)'를 추가로 탑재했다고 보면 된다.

    연초 나온 삼성 LG 등의 바이브PC 가격대는 150만~200만원대.

    대개 200만~300만원을 호가했던 미디어센터PC에 비해서는 저렴해졌지만 최근 PC가격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어서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삼보와 델 제품은 모니터를 포함한 가격이 110만~180만원대로 대폭 내려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미디어센터PC와 달리 바이브PC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17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본체가 결합된 일체형 바이브 PC '루온올인원 LNCA'를 선보였다. 일체형으로 구성돼 공간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본체가 상하좌우로 회전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30만화소 고화질 웹카메라가 기본으로 장착돼 화상 채팅을 이용한 업무 회의도 할 수 있다. 인텔 펜티엄D 930(3.0㎓) 프로세서,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 200기가바이트(GB),메모리 512메가바이트(MB) DDR2 등의 기본 사양을 갖춘 모델(루온올인원 LNCA712-0)의 가격이 179만9000원이다.

    델컴퓨터의 '디멘션 5150C'는 발열과 소음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는 차세대 마더보드 규격인 'BTX' 규격의 바이브 PC다. 슬림형 PC 디자인을 채택했고 '가격 파괴'의 선두 브랜드답게 가격대(100만원대 초반)도 저렴하다.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해 109만8900원(메모리 512MB,HDD 160GB 기준)이다. 메모리는 2GB까지,HDD용량은 250GB까지 확장 가능하다.

    한국HP의 바이브PC는 'HP 파빌리온 미디어센터 PC m7370kr'이라는 제품이다. TV수신카드를 내장하고 있어 200GB의 대용량 HDD에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볼 수 있다. 주 단위나 월 단위로 예약녹화도 할 수 있다. 가격은 21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를 포함해 230만원대. 본체만 사면 150만원대다.

    이 밖에 삼성과 LG 제품은 일반 타워형 데스크톱이 아니라 마치 DVD플레이어처럼 생겼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바이브PC의 차별화 포인트는 TV와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기에 알맞게 설계됐다는 점이 미디어센터PC와 같지만 '거실형PC'로서의 생김새나 사용법이 훨씬 더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또 바이브PC를 사용하면 SK텔레콤 '멜론',NHN의 '한게임'과 '네이버 VOD(주문형비디오)',그래텍의 '아이팝 뮤직'과 '아이팝 무비',CCR의 '포트리스 블루2'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으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바이브PC가 좀더 저렴해진 가격,편리한 사용법,풍부해진 콘텐츠로 대중화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업체들의 잇단 신제품 마케팅만으로 시장이 커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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