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입찰격자를 선정해 통보했습니다.

신한과 하나, 농협은 입찰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후 5시경 이메일과 팩스 등을 통해 인수희망자들에게 입찰적격성 심사 결과를 통보했으며 통과자들은 다음주부터 약 3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계에서는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고 있는 신한과 하나, 농협의 경우 적격성 심사를 '당연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해왔고 인수담당자들의 예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산업은행이 인수적격자에게 심사결과를 통보한 시각 신한과 하나, 농협의 LG카드 인수담당자들은 즉각 회의를 열어 다음 인수준비 단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LG카드 인수 담당자는 입찰적격성 부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안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아 달라"며 '기대했던 바'라는 의중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데이터룸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의 데이터룸을 통해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예비실사 참가자가 LG카드 실무자나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구할 경우 필요성을 판단해 결정하겠지만 가급적 현장 실사는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비실사가 5월중순 마무리되면 최종입찰제안서 역시 같은 달 배포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은 6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까지 매각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