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후 외국계 투기자본이 현대차를 대상으로 적대적M&A 추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SK그룹의 악몽이 되풀이 될것인가?

[수퍼1](SK그룹 사태 재현 '우려')

3년전 SK그룹은 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의 구속직후 소버린자산운용의 공격을 받아 그룹 전체가 휘청거렸습니다.

현대차그룹 역시 정몽구 회장 구속이후 투기자본의 공격 대상이 될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G1](현대차 지분구조)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여서, 이가운데 한 기업의 주식만 대량으로 사들이면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쉽게 장악할 수 있습니다.

[CG](현대차 지분현황)

-현대차 우호지분 26.10%

-외국인지분 46.21%

-일반주주 27.69%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에 대한 우호지분이 26% 정도인 상황에서, 현재 외국계 지분은 46%를 넘어섰습니다.



[수퍼2](외국계펀드, 5조원 투자하면 경영권 위협)

외국계 대형 펀드들이 5조6000억원 정도만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면 경영권을 위협할수 있습니다.

[수퍼3](기업사냥꾼 지분 매입설 '확산')

증권시장 일부에서 현대차그룹의 적대적 M&A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소버린과 칼아이칸 같은 성향의 기업 사냥꾼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염두에 두고 현대차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 시나리오는 정몽구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해되면 특정 외국계 펀드들이 손잡고 경영권 장악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외국계 펀드 한곳과 2개 사모펀드가 현대차 M&A를 준비중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회장 구속이후 외국계 펀드의 M&A시도가 전개될 경우 SK그룹 못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