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법률봉사단이 출범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서민들의 호응이 상당합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상의 건물 4층에 위치한 삼성의 법률봉사 사무실. 어려운 형편상 변호인을 구할 수도 없고 법을 몰라 걱정하던 이씨는 상담을 받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이상근 / 상담자)

"상담받으려고 부산에서 왔습니다. 힘없는 사람한테 이렇게 도움받을 기회를 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법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음에도 알지 못해서 속을 태우던 이들, 하루 평균 26명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이제 출범한지 한달이지만 벌써 920여건이 접수됐고 620여명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20여명은 무료로 변론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우정/ 삼성 법률봉사단장)

"퇴직금을 털어 통닭집을 마련했지만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입건.. 자세한 상담으로 구조../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으로 도움을 받지 못했던 서민들이 상담을 받고 해결방안을 찾아 밝은 모습으로 돌아갈 때 보람.."

법률봉사에는 삼성에 소속된 모든 변호사들이 참여합니다. 두달 중에 하루를 무료상담에 할애하는 변호사들은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구청이나 주택관리공단 등 기관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법률봉사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우정/ 삼성 법률봉사단장)

"법률봉사단이 돕고자하는 이들은 법률구조 내용은 물론 자신들이 구조를 받을 수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 정보소외계층입니다. 기관들과 협조해 봉사활동 저변 확대 .."

기업의 전문인력들이 사회봉사에 적극 동참하면서 재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법으로부터 소외됐던 서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으면서 사회공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