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결정이 임박하면서 각계에서 탄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일 전 현대제철 부회장, 유인균 전 현대제철 회장 등 현대차그룹 퇴직임원 5백여명이 26일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를 세계 7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시킨 정몽구 회장이 환율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노조원들도 탄원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작업반장 6백여명, 기아차 공장의 현장관리자 1백여명도 ‘정몽구 회장 부자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다’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단체도 정몽구 회장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정 회장 구속은 절대 안된다”며 강하게 주장했고 울산 상공회의소 회장, 광주, 광명, 화성, 그리고 아산시장 권한 대행도 검찰에 정몽구 회장 부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전라북도 상공회의소 협의회는 ‘현대차 비자금 수사로 지역내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5만여명에 이어 경제5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노조원에 퇴직임원까지. 과연 이들의 요구속에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낼 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