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그동안 60일 어음으로 지급하던 내수부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10년까지 13조원이던 협력업체의 자금지원을 1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고 늘어나는 자금은 신차 금형투자비 등 부품업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교육훈련 규모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품 협력업체 긴급지원 및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한 사회공헌 활동의 후속 조치로 원.달러 환율하락과 유가 급등 등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이날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정몽구 회장에 대해 검찰의 선처를 구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